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의회에 브렉시트 '플랜 B'를 제시하기로 한 가운데 브렉시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벌인 초당파적인 협상에서는 별 소득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하원은 지난 15일 유럽연합과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압도적인 차이로 부결시켰고, 메이 총리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각 정파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 하원에서 성명을 발표한 뒤 '플랜 B'를 담은 브렉시트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하원의원들은 저마다 생각하는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어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 될 전망입니다.
앞서 메이 총리는 '플랜 B' 제시 전날인 어제 고위급 각료들과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초당파적인 협의가 거의 성과가 없었다는 결과를 전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대안을 놓고 당내는 물론 다른 당 의원들과 논의를 해왔지만,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노 딜' 브렉시트를 배제한다는 약속을 먼저 해야 한다며 대화에 응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