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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송유관 폭발…"사망자 85명, 더 늘어날 수도"

<앵커>

멕시코에서 일어난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85명으로 늘었습니다. 누군가 송유관에 구멍을 내고 기름을 훔치려다 일어난 사고인데, 근처 주민들까지 기름통을 들고 한꺼번에 몰린 바람에 피해가 컸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구멍이 난 송유관에서 거센 기름 줄기가 솟구치고 인근 마을 주민들이 몰려듭니다.

다들 기름통을 채우기 위해 모인 겁니다. 이렇게 주민들이 몰려있는 상황에 송유관이 폭발했습니다.

사망자는 85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최소 72명이라고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상자가 워낙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벨라스코/실종자 어머니 : 저는 연료 절도가 시작된 이후 항상 반대해왔어요. 저는 항상 하지 말라고 했고 좋은 일이 아니라고 얘기했어요.]

현지 언론은 누군가가 국영 석유기업인 페멕스의 송유관에 구멍을 내고 기름을 훔치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당국은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 개인이나 단체가 폭발을 고의로 일으켰는지 등을 살펴볼 것입니다.]

멕시코 당국은 지난해 송유관에 구멍이 내거나 국영 기업 내부 직원과 공모해 빼돌려진 석유가 우리 돈으로 3조 5천억 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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