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발리에 못지않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지정한 10곳의 이른바 '뉴 발리' 중 8곳이 지진과 쓰나미에 취약하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인도네시아의 관광산업이 재난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지정된 10곳 중 "방카 블리퉁과 풀라우 스리부를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이 재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 '뉴 발리' 중 한 곳으로 지정된 자바섬 반텐주 탄중 르숭 해변에선 지난달 22일 밤 갑작스러운 쓰나미로 백여 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관광산업을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토바 호수와 롬복섬 남부 만달리카 해안, 보로부두르 사원 등 10곳을 '뉴 발리'로 지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