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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부양 위해 올해 철도에 140조 원 투자

중국, 경기부양 위해 올해 철도에 140조 원 투자
중국 정부가 올해 철도투자를 사상 최고액인 8천500억 위안, 약 140조5천500억 원 규모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총생산의 10% 정도를 자동차에 판매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농촌 지역 가전제품 구입을 지원하는 등 내수진작책도 도입합니다.

중국 정부는 미중무역전쟁으로 미래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수진작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입니다.

철도사업 주관부서인 중국철로총공사 고위 간부는 최근 "올해 철도 투자액이 8천500억 위안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2008년 가을 리먼 사태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철도투자를 확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철도투자를 통해 경기를 부양한다는 계산이지만 철도 경영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해 작년 1~9월 운임수입은 9% 증가한 5천700억 위안에 그쳐 최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철로총공사의 부채 총액은 5조 위안이 넘어 올해 투자를 더 확대하면 재무개선이 미뤄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소비진작을 겨냥한 부양책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겸 국가통계국장은 국영TV 인터뷰에서 자동차와 가전 분야의 소비 진작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할 생각임을 내비쳤습니다.

중국 정부가 내수진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건 아파트 등 자산가격 앙등이 주도해온 "실력 이상의 소비"가 전환점을 맞으면서 개인소비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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