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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2박 3일 '합숙 협상'…남·북·미 3자회동 관심

<앵커>

우리 시각으로 지난 주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핵화 관련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죠.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은 세부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스웨덴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스웨덴 실무협상에는 미국의 비건 대북 특별대표,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나섰는데 우리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같은 숙소에 머물면서 중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톡홀름 현지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미 협상 이틀째, 스톡홀름 시내에서 50km 정도 떨어진 휴양시설에 마련된 협상장에는 여전히 무장 경찰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북·미 양측이 숙식을 함께 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어서인지 오가는 차량도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실무협상은 현지 시간으로 21일까지 비공개로 진행되는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처음 만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한 달여 남은 정상회담의 장소와 구체적인 의제 등을 놓고 집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입장차를 보인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를 놓고 양측이 어떤 접점을 찾게 될지 주목됩니다.

스웨덴 측이 주최한 국제회의 형식의 북·미 협상에 한국 대표단도 참가해 남·북·미 3자 회동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입장이 맞선 민감한 사안에 대해 한국의 중재 역할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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