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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아오, WBA 웰터급 타이틀 방어 "메이웨더, 재대결하자"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가 녹슬지 않은 경기력으로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타이틀을 방어했습니다.

파키아오는 오늘(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타이틀 방어전에서 미국의 아드리언 브로너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3명의 부심 가운데 한 명이 117대 111, 다른 두 명이 116대 112의 점수를 줄 정도로 파키아오는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습니다.

1978년 12월 17일생으로 한국 나이로 불혹을 넘긴 파키아오는 7라운드와 9라운드에서 거의 다운을 빼앗아내며 자신의 시대가 아직 저물지 않았음을 알렸습니다.

파키아오는 경기 뒤 "내 복싱 경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었고, 마흔이 넘는 지금 또다시 이를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복싱 역사상 최초의 8체급 챔피언인 파키아오는 자신의 70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며 61승(39KO) 2무 7패의 화려한 전적을 쌓았습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파키아오는 4년 전 자신에게 판정승을 거둔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재대결을 희망했습니다.

2017년 8월 공식 은퇴를 선언한 메이웨더는 이날 경기를 링사이드에서 지켜봐 눈길을 끌었습니다.

파키아오는 "메이웨더가 링에 돌아온다면, 우리는 싸울 것이다. 난 그와 기꺼이 싸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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