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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친서'에 트럼프 만족…2차 핵담판 무대 베트남 유력

<앵커>

어제(19일) 미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 한 달 뒤에 연다고 발표를 하면서도 날짜와 장소를 말을 안 해서 궁금증이 컸는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입을 열었습니다.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2월 말에 만나기로 합의했습니다. 개최국도 정했는데 나중에 발표하겠습니다.]

문제를 냈으니까요, 저희가 워싱턴 연결해서 해석을 해 볼 시간입니다. 불러보죠.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예의 그래왔듯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를 냈는데 답을 풀어주시죠. 

<기자>

공개되진 않았지만 지금으로선 베트남이 매우 유력합니다.

등산으로 치면 정상까지 90% 정도 올라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베트남이 유력한 이유, 북한과 미국 대사관이 함께 있고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가 단번에 날아갈 수 있는 거리라는 점도 있지만 이곳 워싱턴에서는 상징성이라는 말이 들립니다.

미국에게는 전쟁을 한 나라였지만 친구가 됐고 북한에게는 베트남식 경제 개발이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는 겁니다.

도시로는 수도 하노이와 1차 회담지 싱가포르처럼 항구도시로 경호가 쉬운 다낭이 꼽힙니다.

하지만 실무협의 과정에서 대안으로 끝까지 검토된 태국 방콕으로의 변경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것도 확인이 됐죠.

<기자>

네, 지난해 6월 김영철 부위원장의 첫 백악관 방문 때 화제가 됐던 게 큼지막한 친서 봉투였는데요, 이번에도 백악관에서 친서 전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크기가 작아진 게 눈에 띄죠, 하지만 중요한 건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좋은 면담이었고 비핵화 관련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그러고 나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워싱턴을 떠났는데 취재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요.

<기자>

저희가 그제 김 부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호텔을 취재했을 때 미 국무부 경호요원들이 8층과 9층을 모두 통제했었습니다.

오늘 떠나는 날까지도 차량을 두 번이나 호텔 앞뒤로 빼돌리는 등 보안에 신경을 썼습니다.

저희가 김 부위원장을 공항까지 따라가 회담 결과에 대해 여러 가지로 물어봤는데 김 부위원장은 끝내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오정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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