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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실무진 2박 3일 '합숙 협상'…이도훈 역할 관심

<앵커>

동시에 스웨덴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실무진이 만나서 카드를 맞춰보기 시작했습니다. 철통 보안 속에서 한 숙소에서 같이 묵어가면서 내일(21일)까지 회의를 이어갑니다.

스톡홀름에 간 저희 배재학 특파원이 여기를 가봤습니다.

<기자>

스톡홀름 시내에서 50여 킬로미터 떨어진 휴양시설입니다.

입구부터 경찰이 외부인과 취재진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곳 입구에서는 회담장 모습도 보이지 않는 마치 요새 같은 곳인데요, 여기서 북미 대표는 물론 한국 대표까지 숙식을 함께 하며 많은 시간을 할애해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어제 스톡홀름에 도착한 뒤 곧바로 이곳에 합류했습니다.

어제 스웨덴 측이 마련한 환영 만찬으로 공식 일정이 시작됐으며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처음 만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비건 대표는 2차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의제 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서로의 간극을 좁혀 나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온 비핵화 방식과 상응 조치를 놓고 어떤 접점을 찾게 될지 주목됩니다.

우리 측 북핵 협상 대표인 이도훈 본부장도 참여해 한국 정부의 중재자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실무 협상은 내일까지 2박 3일간 외부와 격리된 채 진행될 예정이며 일정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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