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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발표문서 빠진 날짜·장소

트럼프-김영철 90분간 면담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 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났고 그 직후에 한 달 뒤, 2월 말에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연다는 발표를 내놨습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언제 어디서 열릴지는, 발표문에 없었습니다.

얘기가 됐는데 공개를 안 한 것인지 아니면 시기부터 잡고 구체적인 것을 차차 맞춰 나가는 것인지 먼저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 보도 보고 집중분석을 해보겠습니다.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 개최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백악관에서 90분간 면담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북미 정상 간 친서 교환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오늘(19일) 면담을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가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회담 시기의 큰 윤곽을 잡는데 그쳤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 앞에서 북한 비핵화 전까지 압박과 제재의 유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른 상응 조치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제재 완화를 요구했으나 백악관이 비핵화 우선 원칙을 고수하면서 정상회담 의제 조율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예전과 달리 면담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 모두 2차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어 회담이 실제 개최될 때까지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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