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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정·김아림, 타이완여자오픈 3R 공동선두…새해 첫 우승경쟁

오랜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무대로 돌아온 '베테랑' 전미정과 KLPGA 투어 새로운 '대세'를 노리는 '장타 여왕' 김아림이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전미정과 김아림은 오늘 타이완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타이완 여자오픈 WITH SBS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까지 나란히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습니다.

3위에 2타 앞선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친 두 선수는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 새해 첫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습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김아림에 2타 뒤졌던 전미정은 이날 노련한 플레이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김아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파4 2번 홀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4∼7번 홀 4연속 버디로 빠르게 타수를 줄였고, 후반에도 3개의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전미정으로서는 무려 16년 만의 KLPGA 투어 우승 도전입니다.

전미정은 2001년 KLPGA 무대에 데뷔한 후 2002년과 2003년 한 차례씩 우승했습니다.

이후 2006년부터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무려 25승을 거뒀습니다.

해외 투어 20승 이상 선수에게 주어지는 KLPGA 투어 영구 시드를 받은 전미정은 2017년 11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전미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KLPGA 투어에서는 마지막 우승 이후 가장 오랜 공백을 딛고 우승한 선수가 됩니다.

김아림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타를 줄였습니다.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던 김아림 역시 파5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곧바로 파4 5번 홀 버디로 만회했으나 파3 6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습니다.

파4 7번 홀 버디로 이븐파 스코어를 만든 김아림은 파4 9번과 파4 10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에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파4 12번 홀 버디 이후 몇 차례 버디 기회를 아쉽게 놓친 김아림은 마지막 파5 18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타이완 짜이페이잉이 10언더파 단독 3위고, 박채윤이 이날 5타를 더 줄이며 9언더파 단독 4위로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김민선은 마지막 홀 칩인 이글에 힘입어 8언더파 공동 5위가 됐고 김소이도 3라운드에서만 버디를 8개 낚으며 무섭게 치고 올라와 나란히 공동 5위에 자리했습니다.

오지현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6언더파 공동 7위로 내려갔습니다.

첫날 주춤했던 최혜진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1위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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