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본, 부상 후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서 15위

'스키 여제' 린지 본이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스키연맹 월드컵 대회에서 15위에 그쳤습니다.

본은 어제(1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18-2019 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 활강에서 1분 16초 63을 기록해 출전 선수 53명 중 공동 15위의 성적을 냈습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본은 원래 지난해 11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통해 시즌 첫 대회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11월 중순 왼쪽 무릎을 다쳐 캐나다 대회에 뛰지 못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2018-2019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월드컵 통산 82승으로 여자 선수 가운데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본은 이번 시즌 4승을 추가하면 잉에마르 스텐마르크가 보유한 남녀 통틀어 최다승 기록 86승과 동률을 이룹니다.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건 본은 이날 1위를 차지한 라모나 지벤호퍼의 1분 15초 44와는 1.19초 차이가 났습니다.

본은 경기를 마친 뒤 "레이스 도중 기문 주변이 얼어있는 곳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하지만 그 실수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고 자평했습니다.

본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활강, 슈퍼대회전 경기에도 출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