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 달 말쯤 열릴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면담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다만 "2차 정상회담의 장소는 나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각으로 오늘(19일) 낮 백악관에서 워싱턴 방문 이틀째인 김영철 부위원장을 1시간 반 정도 면담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오늘 면담에 대해 "북한 특사와의 면담은 생산적이었으며 북한 문제에 있어 진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샌더스 대변인은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보기 전까지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오늘 면담에서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면담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과 실무 협상을 담당할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배석했습니다.
면담이 끝난 뒤 김 부위원장은 곧바로 워싱턴 시내 숙소인 듀폰서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비슷한 시간에 다시 호텔로 돌아왔는데, 김 부위원장과 오찬을 겸해 추가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미국 시각 오늘 오전 11시 듀폰서클 호텔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비건 특별대표와 만나 사실상의 고위급 회담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