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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의 겨울 철새를 지키는 사람들…생태 도시를 향한 꿈

[SBS 뉴스토리] 순천만의 겨울철새를 지키는 사람들

국제적인 생태 보호지역으로 자리 잡은 순천만.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겨울 철새 수만 마리가 찾아왔다.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는 지난해에 비해 1백여마리가 더 늘어나 2천 1백여마리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순천만의 흑두루미 시민 모니터링단은 새벽마다 용산에 올라 갯벌에서 잠을 자는 흑두루미를 관찰하고 개체수를 세고 있다.

순천만이 국제적으로 희귀한 겨울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된 데에는 개발을 자제하고 전봇대 2백80여개를 뽑아 철새 보호구역을 조성한 순천시와 주민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철새가 모여드는 순천만은 겨울철이 되면 AI 방역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농로 곳곳을 차단하고 흑두루미에게 먹이를 주는 희망농업단지에서도 방역복을 입고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순천만 습지 부근에 있는 가금류 농장 3곳과 순천시가 농장 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해 환경부가 일대를 습지개선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순천만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전세계 생태관광지 100선에도 선정되었고 해마다 9백만명 이상이 찾는 국제적인 생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순천시와 주민들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습지 뿐 아니라 도시 전체를 생태 도시로 바꾸는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순천만의 겨울 철새와 사람들의 모습을 <뉴스토리>가 취재했다.

(취재:김영환/스크립터:이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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