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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선수 선발과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

축구협회 "선수 선발과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
대한축구협회가 이승우의 '물병 걷어차기' 사건으로 불거진 축구 대표팀의 선수 선발과 기용 원칙에 대해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축구협회는 어제(18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첫 미팅에서 강력하게 요구했던 사항 가운데 하나는 선수 소집 명단 및 선발 명단에 대한 전권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었다"라며 "이는 축구협회의 정책과 감독선임위원회의 철학에도 부합돼 전적으로 동의와 지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가 이런 발표를 하게 된 것은 이틀 전 중국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날 무렵 교체멤버로 몸을 풀고 있던 이승우가 벤치에서 들어오라는 신호를 받자 물병과 수건을 걷어차며 불만을 표시한 것 때문입니다.

중국전 출전 불발로 이승우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매체가 축구협회가 지난해 A매치와 아시안컵을 전후해 벤투 감독에게 이승우의 출전을 종용했고, 이 때문에 이승우가 명단에서 배제됐다는 취지의 기사를 썼습니다.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은 테크니컬 팀이라 부르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파트별 전문분야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기 운영에 대한 전략을 수립한다"라며 "최종엔트리 23명과 선발 출전 11명의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과 테크니컬 팀이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축구협회는 "경기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테크니컬 팀과 감독선임위원장이 전술 평가와 함께 선수별 퍼포먼스 평가와 선발 이유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발전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가감이 없는 질문과 대답으로 솔직하게 감독의 의도와 결과에 대해 토의하고 감독과 테크니컬 팀의 답변을 토대로 감독선임위원장은 팀의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라고 했습니다.

축구협회는 "감독과 테크니컬 팀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라며 "선수 선발과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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