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日 외무상 "韓에 청구권 협정 위반 상태 조기 시정 촉구할 것"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다음 주 스위스에서 열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과 관련해, "징용공, 즉 징용노동자 문제로 생긴 한일청구권 협정 위반상태의 조기 시정을 강 장관에게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오늘(18일) 오후 기자들에게 다음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의 연차 총회인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강 장관과 회담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징용배상 문제와 관련해 지난 9일 일본이 한국에 요청한 정부 간 협의의 수용을 촉구할 것이라는 생각도 밝혔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징용배상 문제 외에 한국의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 한일 간 '레이더 갈등' 등을 거론하며 "일본 측에 책임을 넘기지 말고 한국 측이 제대로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응하는 데 있어 "미·일, 한·미·일이 제대로 연대해 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오는 23일 스위스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