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태영건설이 '손혜원 보도' 배후? 근거 없는 음모론

박세용 기자 psy05@sbs.co.kr

작성 2019.01.18 20:41 수정 2019.01.18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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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끝까지 판다' 팀의 이번 보도가 시작된 이후 '배후에 SBS와 관련된 태영건설이 있다', '태영건설이 목포에 아파트를 지으려다 무산되자 SBS가 손혜원 의원을 겨냥했다'는 글들이 SNS에 퍼지고 있습니다.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사실은 뭔지 박세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저희가 보도한 것은 목포 만호동 근처 건물들입니다.

첫 보도 다음 날 손혜원 의원이 낸 자료를 보면 목포에는 서산·온금동이란 곳도 있는데 거기 아파트 재개발 사업이 문화재 지정 때문에 차질이 생겨서 자신이 주장해 온 만호동 일대 도시재생 움직임에 브레이크를 건 것 아닌가, 이렇게 썼습니다. 그러니까 재개발 조합 쪽에서 자신을 음해하려고 제보한 것 아니냐는 취지입니다.

같은 날 돌기 시작한 이른바 지라시에는 '재개발은 태영건설이 한다, SBS가 그래서 악의적인 보도를 쏟아낸다'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손 의원 관련 보도 댓글의 상당 부분이 이런 내용들입니다.

물론 전혀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

재개발 구역에 저희 취재기자가 직접 가봤는데 성실 시공하겠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요, 시공사는 중흥토건, 보광종합건설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손 의원도 오늘(18일) 중흥건설을 언급하면서 저희 취재팀과 같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면 자신도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개발 차질에 건설사가 피해를 입어서 제보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걸로 읽히는데 중흥건설 측은 "새 아파트를 착공도 안 해 피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손 의원이 왜 이름을 거론했는지 황당할 뿐"이라고 저희 취재진에게 말했습니다.

태영건설은 SBS의 지주회사인 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지만, SBS는 2017년 소유와 경영의 분리 원칙에 따라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사장과 보도책임자에 대한 직원 임명동의제를 마련해 보도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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