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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일행, 철통 보안 속 준비…지금 워싱턴 현장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이 묵고 있는 호텔에 지금 저희 취재진도 나가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네, 워싱턴 듀폰 서클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이 지금 금요일 아침일 텐데 지난 밤사이에 북측 대표단의 움직임이 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이 호텔 방 바로 위에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이 묵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지금이 아침 6시 반쯤 됐는데 두세 시간 전쯤만 하더라도 바로 위층에서 북측 인사들 목소리가 간간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묵는 방은 818호입니다.

이곳은 미국 보안 요원들에 의해서 출입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습니다.

어젯(17일)밤 8층에 올라가 봤더니 이곳에서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직무대행이 수행원들을 진두지휘하고 있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투숙객 카드키로도 접근할 수 없는 9층 회의실에서 협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북한 경호원 : 9층으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미국 경호원 : 별도의 열쇠가 필요해요. 잠깐만요. 도와 드리죠.]

[최강일/북미국장 직무대행: 선생 기자입니까? (저는 한국에서 왔는데요.)]

<앵커>

회담 준비로 상당히 북측이 분주한 거 같은데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면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7개월 만에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이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 사이에서 치열한 접점 찾기가 시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럼 트럼프 대통령과는 그 이후에 만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면담 직후 김영철 부위원장은 백악관으로 이동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김영철 부위원장이 갖고 왔을 텐데 그 안에 무슨 내용이 담겼을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가 주목됩니다.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서 스웨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둘러싼 후속 조치가 열릴지도 관심사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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