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판다①] 나흘 만에 9곳에서 22곳…목포의 '손혜원 거리'인가

'공직자는 공익과 충돌되는 사적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이익 충돌 금지' 원칙 기준으로 보도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작성 2019.01.18 20:21 수정 2019.01.18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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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손혜원 의원과 목포 문화재 거리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 저희가 이 내용을 처음 보도해 드릴 때 목포 문화재 거리 안에서 손혜원 의원 가족과 측근이 매입한 것은 모두 9곳이라고 전해드렸습니다.

그 이후에도 저희가 현지에서 계속 취재를 했고 그 결과 더 늘어서 14곳까지 확인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20곳이라는 보도도 나오기도 했는데 손혜원 의원이 공개한 남편 재단 명의의 필지까지 종합해서 정리해봤더니 지금까지 확인된 게 모두 22곳이었습니다. 1.5㎞ 길이의 거리에 손 의원의 가족과 측근이 사들인 게 22곳이라는 겁니다.

먼저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지역이 통째로 문화재로 지정된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 11만 4천 제곱미터, 602필지로 된 자그마한 동네입니다.

이 거리에서 손혜원 의원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 손 의원의 조카 2명, 보좌관의 딸 등 손 의원 관련 건물 9채가 있다는 사실이 SBS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목포 구도심 주민 : (그분들이 산 건물들도 다 메인 거리에 있어요?) 예, 이 거리에 있어요. 구도심 재개발 구역 안에 든 거야.]

손혜원 의원은 어제(17일) SNS를 통해 자신과 관련된 건물을 밝혔는데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 건물 8채, 조카와 보좌관 딸 등의 건물을 합쳐 14채로 늘었습니다.

[손혜원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어제) : (이 거리에) 모텔이 더이상 들어오는 것을 제가 가서 여기를 사람들이 많이 오게 하는 관광지로 만들어 놓으면 이것이 '스톱'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런데 오늘 동아일보는 이 지역 부동산 602필지 가운데 손 의원 측근들 명의로 된 건물 17채에 땅 3곳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땅 3곳은 모두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 재단 명의입니다.

손 의원 측은 오늘 오후 보도 참고자료를 냈습니다.

손 의원 측이 다시 밝힌 부동산은 모두 16곳.

이를 토대로 '끝까지 판다' 팀이 필지별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보도 첫날 발견된 9곳에서 중복된 곳을 제외하면 필지를 기준으로 모두 22곳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지 나흘째, 9에서 14, 20에서 22까지.

날이 갈수록 부동산 숫자가 늘어나면서 목포 구도심 작은 마을은 점점 '손혜원 거리'가 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희, VJ : 김준호)      
 
[끝까지 판다]
▶ ① 나흘 만에 9곳에서 22곳…목포의 '손혜원 거리'인가
▶ ② 안 판다는데 "팔아야 개발된다"…쫓아다니며 '집요한 설득'
▶ ③ 집중 매입 시기에, 손혜원 상임위에서 "놀라운 자원"
▶ ④ 손혜원, 지인 딸 채용 청탁 의혹…어느 간부의 증언
▶ ⑤ 창성장 엇갈린 매입 이유, 공통점은 '손혜원 지인'
▶ "창성장은 누구 겁니까?"…손혜원 감싸던 박지원, 돌아섰다
▶ [사실은] 태영건설이 '손혜원 보도' 배후? 근거 없는 음모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