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해 투서로 동료 감찰 받던 중 목숨 끊게 한 경찰 파면

충북 충주경찰서는 동료 경찰을 음해하는 무기명 투서를 넣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A 경사를 파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구속수감 중이라 소명서를 서면으로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A 경사를 무고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 경사는 2017년 7월부터 3개월간 B 경사를 음해하는 투서를 충주서와 충북지방경찰청에 3차례 보냈습니다.

A 경사는 투서에서 '갑질'과 '상습 지각', '당직 면제' 등 표현을 통해 B 경사를 동료에게 피해를 주는 당사자로 지목했습니다.

A 경사의 투서로 지방청의 감사를 받던 B 경사는 2017년 10월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B 경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