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길에 오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우리시간 오늘(18일) 오전 8시 반쯤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공항에 나와 김 부위원장을 영접했고, 김 부위원장은 비건 대표와 공항 서쪽 귀빈실로 이동해 잠시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비행기 도착 1시간 쯤 뒤에 일반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고 미국 요원들의 협조 아래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워싱턴 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듀퐁써클이란 지역의 호텔에 투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늘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내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간 큰 틀의 의견 접근이 이뤄질 경우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될 수도 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늘어난 2박 3일동안의 방미 일정을 마친 뒤 모레 오후 베이징을 경유하는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