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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정연설 연기' 요구한 펠로시 해외 순방 제동 '맞불'

트럼프, '국정연설 연기' 요구한 펠로시 해외 순방 제동 '맞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해외 순방'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오는 29일 의회에서 예정된 대통령 신년 국정 연설을 연기하거나 서면으로 대신하라고 요구한 데 대한 '맞불'성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협상을 위해 워싱턴DC에 남아 있으라며 셧다운 사태를 이유로 들어 펠로시 하원의장이 추진 중이던 벨기에,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출장에 대한 연기 방침을 결정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80만명의 위대한 미국 노동자들이 급여도 받지 못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대외 일정을 연기하는 게 지극히 합당하다는데 동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신이 워싱턴DC에 남아 셧다운을 끝내가기 위해 나와 협상을 하며 강한 국경 안전 운동에 합류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군용기 사용이 아닌 민간 항공기를 타고 순방 일정을 소화하는 건 상관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이번 순방은 보안상 문제로 아직 외부에는 발표되기 전이었습니다.

관련 규정상 하원의장은 해외 출장 때 군용기 사용 요청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불허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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