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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로봇, 수심 500m 아래서 자유롭게…국산기술 상용화

<앵커>

우리 정부가 개발한 수중건설 로봇이 민간기업으로 기술이 이전돼 상용화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빌려 쓸 때 들던 비용도 아낄 수 있고, 향후에는 수출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로봇이 수심 500m 심해로 들어갑니다. 로봇 팔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해저 케이블을 자르고 설치합니다.

2013년부터 800억 원을 들여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 로봇이 실제 바닷속에서 시험 작업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무게가 20톤에 달하는 이 수중건설로봇은 사람이 내려갈 수 없는 최대 수심 2천500m에서도 케이블 매설이나 굴착 같은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과학기술원은 이렇게 개발한 로봇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무인 수중 로봇 시장은 해상 풍력 발전이나 해양 자원 개발 수요가 커지면서 매년 7%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의 경우 지금까지는 연간 400억 원의 비용을 들여 해외 장비를 빌려다 쓰고 있었습니다.

[장인성/수중건설로봇사업단 단장 : 해외에서 임대하는 100억 원 정도의 해외 수입 대체효과가 있다고 볼 수가 있고, 동남아 시장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나감으로써 연간 1천억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해수부는 오는 2022년까지 상용화 작업을 거쳐 해저 건설 사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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