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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호법 한 달' 또 사망사고…갈 길 먼 음주운전 근절

<앵커>

음주운전 처벌을 크게 강화하는 윤창호법이 어제(17일)로 시행 한 달이 됐습니다. '음주운전은 살인이다' 이런 법 취지에 걸맞게 변화가 있었을까요?

이세영 기자가 지난 한 달 동안 음주운전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업이 끝난 식당에 차량이 그대로 돌진합니다. 아수라장이 된 식당 안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에 나섭니다.

이 사고로 행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쾅 소리가 나서 가스 폭발인 줄 알고 와서 보니까 (유리 파편이) 다 튀어나와 있어서, 차는 없고. 어떤 분이 쓰러져서 아이고, 아이고 하고 있었고….]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52살 김 모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 만취 상태였습니다.

어제 새벽 4시쯤 부산에서는 20대 남성이 역시 술에 취해 운전하다 상가 1층 유리창을 뚫고 돌진했습니다.

윤창호 법이 시행된 지난달 18일부터 그제까지, 경찰에 적발된 음주 교통사고는 9백여 건으로, 6명이 숨지고 1천5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확연히 줄기는 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최근에는 연예인과 현직 경찰관 등 공인들이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서는 처벌 강화만큼이나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절실합니다.

윤창호 씨 친구들은 정치권과 함께 사고 예방과 알코올 중독 치료, 재범 방지에 초점을 맞추는 두 번째 윤창호 법 발의를 오는 6월쯤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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