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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관련 건물 14채…문화재 구역 좁혔는데도 다 적중

<앵커>

목포 문화재 거리 내에 손 의원과 관련된 건물 개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SBS가 확인한 것에 본인이 직접 밝힌 것들까지 합치면 현재까지 14채입니다. 그리 넓지 않은 문화재 구역 안에 어떻게 이 14채가 모두 들어갈 수 있었을까 하는 의혹이 문화재청 안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손혜원 의원이 남편 재단 명의의 건물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목포 문화재 거리 내에 손혜원 의원 관련 건물은 모두 14채로 늘었습니다.

퇴임 후 내려가 나전칠기 박물관을 하겠다고 했던 기존 남편 재단 명의 건물 근처에 모두 위치해 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남편 재단 건물 8채를 포함해 가족, 보좌관 등 손 의원 관련 건물이 모두 14채, 이 중 11채는 문화재 거리 지정 이전에 사들인 건데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1.5km 길이 문화재 거리 지정 구역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들은 손 의원 관련 건물이 사업 구역 내에 이렇게 많이 포함돼 있는지 몰랐다고 털어놨습니다.

당초 어느 곳을 문화재 거리로 설정할지를 결정한 건 목포 시청이었습니다.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건물 밀집 구역을 넓게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해 문화재청에 신청한 겁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렇게 올라온 목포 시청의 최초 신청서를 가지고 여러 차례 현장 답사를 벌이면서 사업 구역을 좁혔다고 전했습니다.

2~3차례 면적을 좁히는 과정을 거쳐 현재의 602필지, 11만 4천㎡ 구역이 설정됐다는 겁니다.

문화재 구역이 지정되고 난 뒤 매입한 3채는 물론, 심지어 지정 이전에 매입했던 11채까지도 두 차례나 좁히는 과정을 거친 사업 구역 안에 모두 들어간 겁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아무리 문화재 전문가라도 이 정도로 적중률이 높을 수는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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