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정부 첫 北 미사일 보고서…협상 전 기싸움 분석

<앵커>

이렇게 북한의 2인자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에 도착하기 직전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을 특별한 위협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펴냈습니다. 중국, 러시아와 함께 예로 든 것이긴 해도 그 발표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해서 이것을 북한에 보내는 무언의 메시지 또는 협상 전 기 싸움으로 분석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처음 펴낸 보고서에서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의 첨단 미사일 개발상황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 역시 특별한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때문에 북미 간 대화 움직임에도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섀너핸/美 국방장관 대행 : 한반도 평화로 가는 새로운 길을 구축하고 있지만, 북한의 미사일은 여전히 중대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북한이 광범위한 핵과 미사일 시험을 통해 미 본토 공격이 가능한 시간에 가까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불량국가들로부터 미국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불량국가들은 미국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을 특정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당일 보고서 발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북 압박 성격도 담겼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