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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시바견의 "개인 치과의사" 포메라니안…혀로 이빨 핥아주는 개, 그 이유는?

'세상에 이런일이' 시바견의 "개인 치과의사" 포메라니안…혀로 이빨 핥아주는 개, 그 이유는?
친구의 입에 집착하는 개, 그 이유는 무엇일까?

17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이빨을 닦아주는 개에 대한 사연이 소개됐다.

제작진들은 애완견들이 희한한 행동을 한다는 견주의 제보를 받았다.

그리고 제작진이 찾은 곳에서는 수컷 두 마리 강아지가 포착됐다.

포메라니안이 시바견의 이를 닦아준다는 것. 포메라니안 망고는 2달 전부터 시바견 이룸이의 이를 자신의 혀로 직접 핥아줬다는 것.

망고의 끊임없는 스킨십에 이룸이도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싫다고 소리를 내고 밀어내도 망고의 이룸이에 대한 집착은 계속되었다는 것.

제작진은 견주가 없을 때는 두 마리의 개가 어떻게 행동을 할지 관찰 카메라를 통해 지켜보았다. 그런데 6시간 정도 시간이 경과하는 동안 망고와 이룸이는 가까이 다가서지도 않았다.

이에 제작진은 "이룸이가 음식을 먹고 이에 찌꺼기가 껴서 망고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망고는 양치질을 한 이룸이의 이를 닦는 행동은 계속됐다.

망고의 행동에 이룸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안쓰럽다는 견주는 도움을 청했다. 이에 반려동물 행동분석가가 나섰다.

전문가는 "아이들끼리 있을 때는 이룸이에게 망고가 서열이 밀리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다. 하지만 주인이 있을 때는 안심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는 "하지만 애정 표현이라고 해도 이것은 지나친 행동이다"라며 "혹시 이룸이가 입안에 염증이 있었던 적이 없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견주는 "치주염이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룸이의 담당 수의사는 "다른 개의 예를 들어본다면 염증이 있을 때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냄새로 암을 발견해 주인을 구한 경우가 있다"라며 "입을 핥게 된 이유가 그것이 아닐까 싶다. 졸아서가 아니라 없애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의사는 "그런데 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러한 행동은 막아줄 필요가 있다. 망고의 잇몸에도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반려동물 행동분석가는 "망고가 이를 핥으려는 순간 소리로 시선을 끌고 보상을 주면서 반복 훈련을 하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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