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사랑 휴가'를 도입한 저장성 항저우의 한 중학교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 교장 자오 씨는 전체 메일을 통해 새로운 휴가 제도에 대해 공지했습니다.
그중 단연 주목을 받은 것은 '사랑 휴가'였습니다. 이 휴가의 대상자는 싱글 또는 자녀가 없는 기혼 교사들이며 반차 형태로 한 달에 두 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오 씨는 "교내 40% 이상이 미혼이다. 이들을 위해 만들었다"며 "교사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면 학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미칠 거라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일하는 우리 교사들이 휴가를 십분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은 '사랑 휴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제야 데이트할 시간이 생겼다"는 반응이 있는 한편, 미혼인 과학 교사 예 씨는 "연애는 내 휴가 계획의 핵심이 아니다. 그보다 사실 쫓기는 업무를 처리할 여분의 시간이 생겼다고 느껴진다"고 털어놨습니다.
이후 매체를 통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회사도 저런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취지는 좋지만 실제로 얼마나 승인이 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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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