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벌써 산불 30건 발생…"건조한 날씨 작은 불씨도 주의"

새해들어 이달 14일까지 총 30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2009∼2018년 평균인 11.4건보다 2.6배나 많은 수준입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산불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 5건, 쓰레기 소각 5건, 건축물 화재 3건, 성묘객 실화 2건, 화목보일러·연탄재 3건, 기도용 촛불 1건 등이었습니다.

이밖에 6건은 원인을 조사 중이며 5건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산림청 분석에 따르면 최근 낙엽 속 수분이 산불이 가장 많이 나는 봄철과 비슷한 14% 수준으로 매우 건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안부는 "지금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도 크게 번져 산불로 이어지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농산폐기물이나 쓰레기 등을 무단으로 태우는 것은 불법"이라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시·군 산림 부서 허가를 받은 뒤 소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산림이나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불법 소각을 하면 과태료 30만원 처분을 받습니다.

과실로 산불을 내면 산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