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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동생 "창성장 운영·수익 몰라…목포 가 본 적도 없어"

<앵커>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보도되자 손 의원의 남동생이 저희 취재진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건물 소유주로 돼 있는 아들은 명의만 빌려줬을 뿐 자신들의 건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첫 소식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 창성장과 그 앞 건물의 주인은 각각 2017년 6월과 9월 20대 3명으로 바뀝니다. 주인 가운데 한 명은 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입니다.

조카 손 씨는 명의만 빌려줬다고 말합니다.

[손 모 씨/창성장 공동소유자 : 그걸 산 게 제가 산 것도 아니고 그냥 집안에서 이유가 있어서 샀겠죠. (명의만 빌려주신 거예요?) 네. (그러면 어머니가 사신 겁니까?) 그런 것까지 제가 일일이 말씀드려야 하나요?]

손 씨의 아버지이자 손혜원 의원의 남동생은 취재진에 전화를 걸어 건물 매입 경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우선 목포 건물 매입은 자신들의 의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족 모두 목포에는 가 본 적도 없고 게스트하우스인 건 나중에야 들었다는 겁니다.

손 의원의 남동생은 또 창성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수익은 누구에게 가는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창성장을 매입한 세 명의 청년이 운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손 의원의 주장과는 다른 대목입니다.

그럼 계약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손 씨는 아내가 손혜원 의원 측에 아들의 인감도장을 넘겨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의원 남편이 대표로 있는 매장에서 일한 적이 있어서 아내가 손 의원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건물 매입자금 문제입니다. 두 건물을 매매하던 시점에 손 의원이 아들 계좌로 각각 3천만 원과 4천200만 원을 보내왔다고 말했습니다.

3명의 명의자가 창성장은 9천만 원, 또 다른 건물은 1억 2천600만 원에 매입하는데 정확히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통장에 입금됐다는 겁니다.

손 의원의 남동생은 아들 명의의 건물이 생기면서 아들이 훗날 주택 청약 자격에서 불리해질지 모른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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