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의회는 오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차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스테판 뢰벤 현 총리에 대한 인준투표를 진행합니다.
안드레아스 놀런 스웨덴 의회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각 정당 지도자와 면담한 뒤 차기 총리 후보자로 뢰벤 현 총리를 공식 지명했습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민당 소속인 뢰벤 후보자는 연립여당의 일원인 녹색당과 야권 4개 정당 연맹에 속했던 중앙당, 자유당의 지지를 확보했고, 좌파당은 인준투표 때 기권하기로 해 이번에는 인준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스웨덴 총리 인준투표는 의회에서 전체 의석수 349석 가운데 반대표가 과반인 175석 이상이 되지 않으면 가결됩니다.
지난해 9월 9일 총선을 치르고 구성된 스웨덴 의회는 지금까지 두 차례 차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투표를 실시했으나 모두 부결돼 총선이 실시 된 지 4개월이 넘도록 정부를 구성하지 못했습니다.
뢰벤 총리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차기 총리 후보자 지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18일 총리 인준안이 통과되면 뢰벤 총리는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