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판다④] 손혜원, 목포 직접 언급…두 달 뒤 '문화재 개발 공모사업' 시작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작성 2019.01.16 20:26 수정 2019.01.16 21: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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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지금 전해드리고 있는 이번 사안의 핵심 의혹 가운데 하나는 손혜원 의원이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업이나 기관에 실제로 영향을 끼쳤냐 하는 점입니다. 손혜원 의원은 목포가 선정되는 과정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저희가 취재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이 내용은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11월 국회 교문위 예결 소위, 그다음 해 예산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손혜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목포의 문화재를 언급합니다.

목포에 근대문화재인 목조주택이 그대로 있다며 이들을 제대로 보수하면 대단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얘기를 꺼냅니다.

그러더니 각 시도별로 복원할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문화재청이 공모 형식으로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지원해주라는 말을 합니다.

당시 이 자리에 참석했던 문화재청 박영근 차장은 즉답을 피합니다.

이미 특별법으로 지원을 받고 있던 4대 고도, 그러니까 전주, 공주, 부여, 경주에 예산이 배정돼 있다고 답을 합니다.

그러자 손 의원은 그 예산 배정을 고칠 수 없느냐고 물어보고 박 차장은 기재부와 협의를 해보겠다고 답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두 달 뒤인 2018년 1월 문화재청은 손 의원이 건의한 그대로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사상 최초의 면 단위 문화재 개발 사업 공모를 받게 됩니다.

면 단위 문화재 개발이란 건물 하나하나가 아니라 일정 구역을 통째로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식입니다.

결국이 이 공모 지원했던 11개 도시 가운데 3곳만 선정됐는데 그중 한 곳이 바로 목포였습니다.

손 의원이 국회에서 목포 문화재 사업 관련해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은 또 있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목포 여관 창성장을 오랫동안 홍보하는 등 목포 숙박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손혜원 의원 여자 조카/건물 3채 보유 : 그 집이 2천8백만 원이었으니까 제가 그걸 고쳐서 게스트하우스를 하면 연기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을 해서 (매입했어요.) (형편이 안 돼서) 그걸 팔아야 하나 그 생각도 있어요. 나는 게스트하우스를 해야 돈을 버는데 (아직 못 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손 의원은 목포 구도심이 문화재청의 면 단위 문화재로 지정된 직후인 지난해 8월 28일 국회 문광위 예결 소위에서 까사 숙소, 즉 집처럼 머물 수 있는 숙소를 도시재생과 같이 개발해 달라고 주문합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목포 현지에서 진행된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다른 의원들과 함께 창성장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서진호·조창현, 영상편집 : 김준희, VJ : 김준호, 구성 : 탁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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