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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원내대표에게 듣는다…2019 민주당이 갈 길은?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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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 차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총선은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 홍영표 원내대표의 어깨는 그만큼 더 무거울 것 같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요즘 뭐 눈이나 지난번에는 눈에 실핏줄도 터지시고 고생 많이 하셨다고 대통령도 얘기를 했었는데 괜찮으십니까?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번 정기 국회 때 아주 바쁠 때 그때 좀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요즘 뭐 많이 나아졌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해 마지막 날 국회 운영위원회 그때 사회보시면서 기존 사회자하고는 다른 또 사회자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습. 일부러 그러신 겁니까? 아니면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겁니까?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니,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고요. 사실은 그날 저희들은 작년의 마지막 날이라 이렇게 언론의 관심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저희는 생방송하고 그렇게 되면, 생중계하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시청자들 입장에서 보면 회의가 좀 원활하게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원활하게 잘 회의 진행이 국민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효율적으로 하려고 노력을 한 셈이죠.

▷ 주영진/앵커: 국회 운영위원회, 조국 민정수석과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이 나왔고 야당 의원들이 단단히 벼르고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판정승 난 것 아니냐 이런 평가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새로운 내용이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와 관련해서 새로운 내용이 제기가 됐다거나 구체적으로 확인됐다거나 이러지를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야권에서는 김태우 수사관과 폭로와 관련한 특검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 바른미래당도 법안 발의에는 동참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자유한국당과 보조를 같이 하겠다고 오늘 또 밝히고 나섰어요. 이 문제는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이십니까?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는 지난 12월 31일 온 국민들이 15시간을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15시간이면 짧은 시간도 아니고 거의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질문이 있었고 거기에 충분한 해명이 저는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수사 결과도 좀 지켜보면서 저희가 논의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시 뭐 국회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또 공방전을 지속한다면 사실 연초부터 별로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수사 결과 나왔는데 야당이 우리는 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 그랬을 경우에 그거는 또 그때 가서 한번 생각해 보시겠습니까?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때 가서 판단을 해봐야죠.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저희가 청와대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만남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어떻습니까? 홍영표 원내대표 입장에서도 이런 만남 필요합니다라고 대통령 만났을 때 얘기도 좀 해보시고 그러신 적 있습니까?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께서 다양한 소통의 계기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는 한번 중소기업인들 중심으로 한번 했었고요. 제가 거기도 참석을 했었고 어제는 대기업, 중견기업, 상공회의소 지역위 위원장들 이런 분들하고 함께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저는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경제계에서도 어떤 어려움들을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또 정부에 대해서 요구하는 것들도 아주 가감없이 다 발언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고 저는 정부도 해당하는 장관들도 다 참석을 했었고 직접 대통령이 몇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소상하게 답변을 어제 직접 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런 기회가 앞으로도 더 많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제 저 자리에 계셨죠?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 보시면서 당 차원에서는 여당 차원에서는 기업인들의 목소리 들어보니까 우리가 이런 법안들을 좀 적극적으로 빨리 처리를 해야겠다 혹시 그런 법안, 그런 생각하신 게 있습니까?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아무래도 경제계에서 가장 크게 나온 이야기 중 하나는 규제 혁신입니다. 우리가 예를 들면 중국에서는 어떤 신기술, 신사업에 대해서 빨리빨리 뭘 할 수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왜 못하느냐 하는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듯이 규제 혁신은 사실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굉장히 강조를 하고 있고요. 어제 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작년 9월 20일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규제샌드박스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 법안이 사실 크게 5개인데 4개가 통과가 됐고 지금 마지막 남은 한 가지 법안은 법사위를 통과해서 2월 본회의만 열면 처리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기업이 새로운 기술이나 이런 것을 가지고 바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규제를 좀 완화한 그런 입법이거든요. 그걸 작년에 했는데 아마 오늘부터 그게 시행이 됩니다. 시행령까지 다 만들어서. 그래서 그 부분은 기업에서도 올해 체감을 하실 거고 저희들로서는 그 법안이 있으니까 신기술, 신사업 이런 거를 해서 올해 한 100개 정도라도 어떤 성과가 있으면 좋겠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늘 보면 말이죠.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아마도 이런 문제들은 많이 제기가 됐던 것 같은데 혹시 밑그림을 어제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장면 있으면 보여주시면서 저희가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날은 상당히 추웠지만 저 부분도 물론 기획되고 예고된 것이기는 합니다만 지켜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청와대 경내를 함께 산책하는 모습. 저것도 사실은 거의 처음 보는 모습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죠.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렇게 어제 모임 자체가 굉장히 파격적이었습니다. 과거처럼 권위주의적으로 아주 했던 게 아니고 정말 어떤 참석한 기업인들은 굉장히 정부에 대해서 아주 쓴소리도 했고요. 그리고 저 모습도 어제 끝나고 나서 기업인들이 기념 사진을 대통령하고 찍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바로 나왔는데 아마 거기 남아 있던 분들 마지막 사진을 찍은 분들하고 아마 대통령께서 저렇게 산책을 제안해서 즉석에서 이루어진 걸로 제가 그렇게 압니다.

▷ 주영진/앵커: 상당히 젊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습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그리고 4대 기업 총수가 다 함께 대통령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노영민 비서실장과 최태원 회장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이고요. 문재인 정부 어떻습니까? 이거 사실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닌데 문재인 정부에 기대하는 부분 그러니까 소득 주도 성장이나 혁신적 포용국가라고 하는 이 정책 기조. 이것이 친기업적인 경제 정책과는 상충되는 것 아니냐. 그런 면에서 상당히 문재인 정부도 곤혹스럽고 어느 한쪽 정책을 강조하다 보면 다른 쪽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어떻습니까?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건 결국은 여당에서 해야 할 몫인데요.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렇습니다. 제가 다른 이야기를 하겠는데 지금 영국에서, 어제 영국 의회에서 소위 브렉시트 딜을 2년 동안 EU하고 했는데 정부하고 했는데 그거를 부결시켰습니다.

▷ 주영진/앵커: 영국 입장에서는 정말 엄청난 사태죠.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런데 지금 이게 얼마나 큰일이냐 하면 국가적으로 보면 저한테도 얼마 전에 영국 외무성에서 장관이 왔었어요. 와서 만약에 브렉시트에 대해서 EU하고 합의를 못 하면 우리 한국하고 통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걸 좀 미리 준비해야겠다. 제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국가의 어떤 정치가 잘못되고 잘못된 판단을 하면 이게 얼마나 큰일인가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그 브렉시트의 뿌리를 보면 거기도 영국에서의 어떤 소득의 양극화, 경제적 불평등 이런 불만들이 그렇게 표출된 게 크거든요. 저는 우리도, 어제 저도 그 말씀을 기업인들한테 드렸는데 정말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면서 성장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우리 한국 사회도 지속적인 발전이나 성장이 어려워지는 거죠.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한편으로는 소득주도성장을 하면서 이렇게 지금 하위 소득 계층 이런 쪽의 소득을 어떻게 한번 올려주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한국 경제가 지난 10년 동안 제조업이나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거의 고갈이 됐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지금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해서 혁신 성장을 해야 하는데 이 두 가지를 함께해야 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정책적 방향은 맞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어느 한 부분에서는 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편으로는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또 한편으로는 혁신 성장을 통해서 한국 경제를 새롭게 도약해야 하는 이 두 가지 문제를 함께할 수밖에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렵지만 함께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올해 말 정기국회의 성적표를 보면 국민 또 시청자분들께서 아마 판단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도 잘 기억하겠습니다. 나오셨으니까 오늘 아침부터 기자들한테 많은 질문받으셨을 텐데 말이죠.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의 공소장에 이름이 적시가 되어 있고 구체적인 행동까지 적시가 됐어요. 그래서 많은 기자들이 아마 질문을 던졌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셨습니까? 아니면 일단 해명 들어보셨습니까?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무튼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정말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일단 당으로서는 그래도 본인의 소명이라든지 더 사실관계들을 확인해야 하고요. 신속하게 하겠습니다. 신속하게 해서 필요한 조치를 단호하게 취할 계획입니다.

▷ 주영진/앵커: 서영교 의원과는 혹시 통화해 보셨습니까?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통화는 했습니다만 지금 우리 국회 사무처에서 진상조사를 빠른 시일 내에 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그 결과를 저희가 보고 지도부에서 판단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당이 아니라 국회 사무처에서 진상조사를 합니까?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닙니다. 저희 당 사무처.

▷ 주영진/앵커: 당 사무처에서. 당 사무처에서 검찰의 공소장에 나온 서영교 의원의 어떤 청탁과 관련한 내용들을 먼저 확인을 해 보겠다.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확인하고 또 본인 소명도 어떻게든 들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러면 뭐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마 원내 수석부대표이기 때문에 홍영표 원내대표도.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도 굉장히 곤혹스럽고요. 아무튼 이런 일을 제가 이렇게 지켜보면서 어찌 됐든 정말 정치권과 또 사법부가 그런 어떤 재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청탁을 하거나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오늘 아침에 정말 우리 사법 개혁의 필요성을 정말 다시 한 번 저는 절감한 계기가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쨌든 간에 상당히 곤혹스러우실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 정부가 사법개혁 이걸 강하게 외치고 있는데 민주당 의원이 재판 청탁을 했다 이런 내용들이 알려졌기 때문에.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손혜원 의원 같은 경우는 SBS 보도, 오늘 SBS를 오셨어요. SBS 보도 때문에 알려졌고 손혜원 의원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SBS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도 밝히고 있습니다. SBS 탐사보도팀도 오늘도 아마 추가 보도를 이어나가겠죠. 이런 부분 관련해서는 이 진상 조사라는 게 가능합니까, 어떻습니까? 그것도 아마 조사하고 나서.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래도 지금 이게 사회적으로 어찌 됐든 문제가 되고 있으니까 이것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우리 당내에서 사실관계 확인하고 진상규명을 해서 아무튼 확인하는 절차는 최소한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실 손혜원 의원의 주장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야기를 들어보고 최종적인 판단을 하겠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묻고 거기에 대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손혜원 의원과도 전화 통화 해보셨습니까?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손혜원 의원하고는 못 했습니다, 아직. 저도 아침에 어떤 방송에서 해명하는 것만 들었고요. 제가 오늘 아침 바빠서 못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원내대표가 사실은 국회의원들과 관련한 보도들이 나온다고 한다면 다 원내대표 소관 아닙니까, 따지고 보면?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렇죠. 그런데 당에서 당 소속의 의원이든 뭐 당원이든 어떤 사회적인 문제가 생기면 그거는 또 당의 절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무처에서 일단 신속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책임을 묻고 이런 조치를 취할 겁니다.

▷ 주영진/앵커: 두 의원에 대해서 질문을 더 드려도 같은 이야기, 더 이상 하실 수 있는 이야기가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도 더 이상 말씀을 드실 상황은 아닙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국민들에게 여야 원내대표들이 약속했던 내용 중에 하나를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이달 말까지 국회 정책개혁특위에서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합의안을 마련을 하고 이것을 국회에 올려서 3월인가 이때쯤 처리를 하도록 하자 이런 약속 혹시 하지 않으셨습니까?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원래 오늘도 사실 정치개혁특위에서 선거법을 논의하고 있고요. 지금 1월 들어서 굉장히 활발하게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이달 내로는 아마 각 당이 지금 구체적인 어떤 선거법 개정의 방안을, 내용을 제시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나오게 되면 저는 빠르면 이달 안이라도 합의를 시도해 보고 합의만 이루어지면 제가 2월 국회에서라도 처리를 하면 되죠.

▷ 주영진/앵커: 민주당의 방침 어떤 것인지 이 부분은 사실 또 여야 합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원 정수를 늘린다거나 줄인다거나 이런 데 대해서는.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 저희 민주당으로서도 다음 주 정도 의총을 열어서 의견 수렴을 하려고 합니다만 일단 지금 현행 선거법을 바꿔서 정말 국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더 반영하는 그런 선거법을 만들어야겠다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오히려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을 어떻게 할 건지. 지금까지는 독일식 정당 연구 비례대표제라든지 이런 것을 가정했는데 지금 저희들이 내용을 검토하다 보니까 독일식을 우리 현실에 맞춰서 그대로 가져오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더라도 우리 실정에 맞는 지역과 비례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아니면 또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방안들을 종합해서 검토를 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정말 야당에서 요구하고 있는 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이 가능한지. 사실 의원 정수 늘리는 문제는 국민들의 너무나 큰 반대가 있기 때문에 그것은 사실 선거법은 우리 국회에서 정당들끼리 의원들끼리 앉아서 합의하고 해서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국민적인 동의 이런 것들이 있어야 선거법 개정이 성공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만 하나만 더 여쭐게요. 최근에 송영길 의원이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서 조금 일부 수정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많은 언론들이 쓰지 않았습니까? 당과 청와대 이미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 나는 생각이 다릅니다라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얘기하는 것, 집권 3년 차 현상이냐 이런 언론의 보도도 있었습니다만 원내대표로서 그런 발언들 존중하실 생각이십니까 아니면?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니, 당연히 존중해야 하고요. 일단 탈원전이라는 표현을 사실 저희들은 문재인 정부의 원전 정책은 앞으로 70년에 걸쳐서 서서히 원전을 줄여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희들은 사실 탈원전이라는 말 자체가 예를 들어서 아시겠지만 원전을 반대하는 시민 단체나 이런 데에서는 그게 무슨 탈원전 정책이냐 이렇게까지 비판을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탈원전은 아니고 앞으로 70년 동안 우리 에너지를 전환하면서 원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 이 문제를 봐야 하고요. 저런 문제는 저도 원전 업계에서 그 어려움을 호소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문제는 저희가 토론이 필요하다면 해야겠지만 상당 부분은 지금 문재인 정부의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 잘못 알려지거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많기 때문에 토론을 하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보완을 하고 수정하고 그렇게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필요성까지는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 주영진/앵커: 홍영표 원내대표 말씀 들어보니까 민주당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얘기해도 되겠다.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연히 그렇죠.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네,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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