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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충분한 시간 주어지길"…연임의지 피력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충분한 시간 주어지길"…연임의지 피력
지난해 말 지방선거 참패로 큰 정치적 타격을 받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타이완 연합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지난 14일 잡지 매체들과 간담회에서 "하고자 하던 일들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보는 차이 총통이 2020년 치러지는 타이완 총통 선거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은 텃밭인 가오슝 시장 자리를 국민당에 빼앗기는 등 대패했습니다.

차이 총통이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민진당 당수인 주석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타이완에서는 차이 총통의 차기 대선 출마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하기도 했습니다.

민진당 원로들이 차이 총통의 연임 포기 선언과 2선 후퇴를 주장하는 공개서한을 신문 광고 형식으로 게재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차이 총통은 큰 정치적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 초 '무력 사용 불사' 언급까지 하면서 강력한 통일 의지를 피력한 것이 타이완에서 역풍을 맞으면서 바닥을 치던 차이 총통 지지율이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타이완 양안정책협회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 지지율은 48.4%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 46.7%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6일 실시된 민진당 주석 선거에서는 차이 총통을 지지하는 보황파 인물인 줘룽타이 전 행정원 비서장이 당선되면서 민진당 내에서도 다시 차이 총통의 연임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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