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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예천군의원 가이드 폭행 동기 오락가락…진술 엇갈려

박종철 예천군의원 가이드 폭행 동기 오락가락…진술 엇갈려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국외 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한 동기가 관련자들의 엇갈린 진술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경찰서는 박 의원의 폭행 사실은 확인했으나 폭행 동기는 뚜렷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가이드 A씨는 "이유 없이 맞았다"고 했으나 박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이형식 군의회 의장이 버스 안에서 초선 의원을 비난하는 데 가이드도 동조하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이형식 군의장과 김은수 군의원을 불러 폭행 경위를 조사하고 A씨에게도 사실관계를 담은 진술서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장과 김 의원은 "기억이 없다. 모른다"고 했고, A씨는 이메일 진술서를 통해 일정이 바쁜데 의원들이 술을 마셔 가이드로서 걱정스럽다는 취지로 말한 일이 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CCTV 영상 등 증거 자료가 명확해 동기가 뚜렷하지 않아도 상해죄로 기소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동료의원 8명과 함께 미국 동부와 캐나다에서 연수 중이던 지난달 23일 저녁 6시쯤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17일)이나 모레 박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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