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부결에도 금융시장 '차분'…파운드 반등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으나 예상됐던 결과인 만큼 세계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는 부결 직후 급락했으나 이내 반등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늘(16일) 오전 4시 30분쯤 파운드화는 1.267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날보다 0.06% 오른 1.285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날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에서 230표의 큰 표차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됐고 테리사 메이 총리의 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가 현지시간 16일 오후 7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승인투표 부결은 이미 예상됐고, 큰 표차로 영국과 유럽 지도부가 다른 방법을 찾아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면서 파운드화를 떠받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 기준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0.8% 하락했지만, 호주 S&P/ASX 200 지수는 0.01%, 한국의 코스피는 0.05% 각각 오른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안전자산 엔화는 달러당 108.55엔으로 약보합 수준이며 전날 강세였던 호주달러는 호주달러당 0.7197달러로 0.06% 내렸습니다.

그에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채 거래가 마감됐습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