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세계 모든 국가와 무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다보스 포럼 참석을 브라질의 무역 확대 의지를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경제적 자유와 양자 협상, 재정 건전성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세계 모든 국가와 무역을 희망하며, 이를 통해 브라질은 고용 확대와 번영의 길로 갈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브라질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이지만,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1%에서 2017년에는 1.2%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브라질의 무역 규모는 2011년 4천823억 달러에서 2016년 3천228억 달러까지 위축됐다가 2017년 3천685억 달러로 회복됐다.
세계은행(WB)의 무역거래 환경 평가에서 브라질은 전체 189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139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브라질 정부가 자유무역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력이 되고 있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참석을 위해 오는 20일 출국한다.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과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외교장관 등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수행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새 정부의 경제 회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투자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3년 이래 5차례뿐이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2003년과 2005년, 2007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2014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2017년에 참석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