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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 눈사태 비상…다보스도 최고 단계 경보

스위스 알프스 눈사태 비상…다보스도 최고 단계 경보
스위스 연방 산림·눈·환경 연구소가 다음 주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다보스 일대를 비롯해 알프스 산악 지역에 최고 단계의 눈사태 경보를 내렸습니다.

스키 리조트가 많은 다보스와 그린델발트, 엥겔베르크, 안데르마트 등 알프스 일대 지역에는 최고 단계인 5단계의 눈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해발고도 1천800m 이상 지대는 쌓인 눈의 상태가 불안정해 큰 규모의 눈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스위스 공영방송 스위스인포는 어제 발래 칸톤에서 인공 눈사태를 발생시키는 작업 중 폭발물이 터져 작업자 1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프리부르에서는 스키어 1명이 3m가 넘는 눈에 파묻혔다가 구조됐습니다.

AFP 통신은 스위스 당국을 인용해 눈사태 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2천 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고립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보스 지역은 어제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2천200명의 주민이 사는 디젠티스의 로베르트 카자콥 시장은 주민과 수백 명의 스키 관광객들이 열차가 끊기면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기상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알프스 산악 지역에 60∼90㎝의 눈이 내렸고 30∼50㎝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스위스와 프랑스가 접한 오트 사부아 지역에도 눈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최근 며칠 새 스키어 3명이 눈사태로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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