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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화재 호텔' 스프링클러 작동했나…철저 조사

<앵커>

어제(14일)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천안 호텔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여섯 달 전 소방검사에서는 호텔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었는데 어제 불이 났을 때는 과연 제대로 작동했을지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주차장 입구에서 시커먼 연기가 난 뒤 불길이 치솟습니다.

붉은 화염이 거침없이 건물 위로 번져 타오릅니다.

연기가 건물을 뒤덮자 호텔 안에 있던 사람들이 뒤엉켜 빠져나옵니다.

주변에 세워졌던 차들도 황급히 대피합니다.

필사적인 진화작업에 성난 불길이 조금씩 누그러집니다.

소방서에 처음 신고를 하고 불을 끄며 사람들을 대피시켰던 호텔직원 김 모 씨는 불이 난 지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 합동 감식팀은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들이 불에 타면서 불길이 급속히 건물 위쪽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제현/충남 천안서북경찰서장 : 지하 1층을 중심으로 해서 최초 발화지점을 찾는 데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초기에 불길을 잡지 못하고 번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6개월 전 소방점검에서도 스프링클러 등 일부 소방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나 수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소방서 직원 : 지적사항 중에 스프링클러 감지기가 불량하다, 위치는 지하 1층하고 5층하고요.]

경찰은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건축, 소방관련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화면제공: 천안아산 도시통합운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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