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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음식 포장 심부름 잘못했다고 아들 뺨 때린 남자의 최후

음식 포장 심부름 잘못했다고 아들 뺨 때린 남자의 최후
수시로 가정폭력을 일삼던 한 남자가 시민들에게 따끔한 응징을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중국 차이나타임즈 등 외신들은 타이완에 사는 린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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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린 씨는 어린 아들에게 완자와 함께 고추를 많이 받아오라는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아빠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따랐지만 어쩐 일인지 집에 도착했을 때 포장 용기 안에는 고추가 빠져있었습니다.

이에 욱한 린 씨는 아들의 해명에도 화를 참지 못하고 뺨을 세게 내리쳤습니다. 옆에서 말리던 아내도 목을 졸리고 바닥에 내팽겨치는 등 폭행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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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내는 이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습니다. 평소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참다못해 폭로하기로 한 겁니다.

놀랍게도 영상이 알려지고 몇 시간 뒤 누리꾼 7명이 집 주소를 추적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영상 속 린 씨의 행동에 분노를 표출하며 구타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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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란은 경찰이 나타나 피 흘리는 린 씨를 병원에 데려간 뒤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병원 외부에 시민 수십 명이 모여 한목소리로 린 씨에게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한 겁니다.

한 시민은 직접 현장에서 고추를 볶은 다음 "당신이 좋아하는 고추를 마음껏 먹게 해주겠다. 얼른 나와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결국 린 씨는 경찰 호위를 받으며 병원을 겨우 빠져나와 친척 집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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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 조사를 통해 상습 가정 폭력 사실이 밝혀지며 린 씨는 경찰서로 향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대중 앞에서 공개 사과하며 "다시는 술을 먹지 않을 것이고, 통제력을 잃고 아내와 아들을 때리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법의 처벌을 받는 것이 유감스럽지 않다. 제대로 벌을 받고 나와서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china press, epochtime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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