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은 이 오늘(15일) 다시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40여 개에 이르는 혐의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후반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 11일과 어제에 이어 세 번째 피의자 조사이고, 조서 열람을 위한 출석까지 포함하면 4번째 출석입니다.
현재 검찰 신문은 모두 마무리됐고, 양 전 원장은 밤늦게까지 자신의 조서를 열람한 뒤 귀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 전 원장은 세 차례 검찰 조사에서 강제징용 재판 개입과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 혐의 등 대부분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양 전 원장에 대한 추가 소환은 없을 거라는 게 검찰 설명인데, 따라서 양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이번 주 후반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미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직권 남용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추가 공소사실에는 현역 국회의원 A 씨가 지난 2015년 법원행정처에 지인 아들이 기소된 형사사건 죄명을 바꾸고 벌금형으로 선처해달라는 청탁을 한 사실 등이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