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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가습기살균제 수사 재개…SK케미칼 등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오늘(15일) '가습기메이트'를 생산하고 유통한 SK케미칼과 애경, 이마트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업체들에 대한 수사는 유해성이 입증된 옥시 제품과는 다른 원료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중단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해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쌓이면서 다시 수사가 재개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가습기 살균제인 '가습기메이트'를 생산하고 시장에 유통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CMIT와 MIT를 개발했고, 애경산업은 이 원료로 '가습기 메이트'를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은 이 제품을 시장에 유통하는 데 관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업체 본사에 각각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제품 제조 관련 문서와 판매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16년 8월,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는 이들 업체의 전·현직 대표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가습기 메이트에 사용된 원료인 CMIT와 MIT의 유해성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기소 중지'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원료의 유해성에 대한 학계 역학조사 자료가 나오고 지난해 11월에는 환경부가 관련 연구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지난해 말 피해자들의 재고발로 수사를 다시 시작한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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