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로 백악관 만찬 차린 트럼프…"셧다운 때문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14일 대학풋볼 국가 챔피언십 우승팀인 '클렘슨 타이거스'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햄버거와 피자로 파티를 열었습니다.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백악관의 요리사들이 집에서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이 끝날 때까지 축하연을 미루고 싶지 않다며 클렘슨 타이거스 풋볼팀 선수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통상 백악관에서 파티를 열면 링컨 초상화 아래 호화로운 음식이 차려지지만, 대신 맥도날드와 웬디스, 버거킹 햄버거, 피자 등 다양한 '패스트푸드'로 식탁이 차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자와 300개의 햄버거, 아주 많은 감자튀김을 준비했다.

모두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티비용을 사비로 냈고, 백악관 요리사는 없었지만, 파티장에 촛불을 붙이는 사람이 남아 있다는 점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파티를 한 것은 민주당이 장벽 예산 협상을 거절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을 탓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