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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미 스프링클러 고장 적발…고개 든 '인재' 가능성

<앵커>

어제(14일)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천안 라마다 호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이 대규모 수사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이 호텔은 작년 안전점검 때 스프링클러 감지기 고장으로 적발됐던 사실이 드러나 인재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안 라마다 호텔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35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경찰과 국과수, 소방서, 한전, 가스안전공사 등이 합동 감식을 실시했습니다.

화재로 숨진 호텔 직원 김 모 씨가 최초 신고자로 추정돼 초기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호텔 내부와 주변 상가 CCTV 영상과 함께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상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지목된 지하 1층에서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5시쯤 천안시 서북구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불이나 호텔 직원 1명이 숨지고 소방대원 4명을 포함해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발화지점을 지하 1층으로 지목하고 밤샘 수색과 잔불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이 난 지하 1층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마다 호텔은 작년 안전점검 때 스프링클러 감지기 고장으로 적발됐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화재도 각 건물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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