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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아빠는 왜 카톡에 '...'을 붙일까?

메시지 주고받을 때 특정 글씨나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걸 즐겨 사용하세요? 부모님들의 경우는 메시지 주고받을 때 말끝마다 '점점점(…)'을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부모님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글 중간이나 마지막에 '점점점(…)'이라고 쓰는 걸 본 적 있나요? 기쁜 일이나 슬픈 일에도 아무 일에나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가끔 띄어쓰기를 대체하기도, 또 정체불명의 형태로 보이기도 하는 이 점들 문자 화면에 찍힌 점들을 볼 때면 젊은 세대들은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는 느낌도 든다는데요, 부모님들은 왜 점을 많이 쓰는 걸까요?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간디/스브스뉴스 인턴 : 어머니 '…'이 그렇게 좋으세요?]

[이원경(56)/…마니아 (인턴 간디 어머니) : '…'이 여운을 남기는 느낌을 받거든요… 쓰다 보면 말이 딱딱해질 수 있는데… 말이 더 부드러워지는 느낌을 받고… 갈게 안 쓰더라도… 말을 좀 줄이면서 부드럽게 끝맺음할 수 있으니까 '…'을 좀 많이 쓰게 되거든요…]

[김종민(51세)/…마니아2 : 하하하… 여지를 남기는 표현… 너무 딱 부러지게 사람을 대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지.]

[정혜선(50세)/…마니아3 :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길게 설명하기가 모호할 때 쓰는 거 같고…]

[저희 아들도 엄마가 화난 것 같다고 그런 말 듣고부터 제가 물결로 바꿨어요. 좀 부드러워 보이려고.]

때로는 부드럽게, 또 여운을 남기고 싶으셨던 부모님의 마음이 담겨 있었네요. 앞으로 메시지에 이 '점점점(…)'을 보게 되면 괜히 숙연해지지 말고 하트 이모티콘 하나 더 보내는 건 어떨까요?

▶ 엄마 아빠들 카톡의 공통점! 왜 말끝마다 '...'을 붙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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