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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집권' 바시르 수단 대통령 "시위로 정부 안 바뀐다"

'30년 집권' 바시르 수단 대통령 "시위로 정부 안 바뀐다"
1989년 쿠데타로 30년간 집권한 아프리카 수단의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바시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4일) 남다르푸르주 중심도시 니얄라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시위가 정부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바시르 대통령은 "권력으로 가는 길은 오직 하나뿐이고 그것은 투표함에 있다"며 "수단 국민은 2020년에 누가 자신들을 통치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시르 대통령이 내년 대선 전까지 권좌를 지키겠단 의지를 밝힌 셈인데, 외신들은 바시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도 출마할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단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빵 한 덩어리 값이 1수단파운드, 우리 돈 약 22원에서 3수단파운드, 약 66원으로 3배 오른 것을 계기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단 정부는 시위대·경찰 간 충돌로 24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는 경찰 발포로 시위대 4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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