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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도 미세먼지 초비상…이르면 내일 인공강우 실시

태국 방콕도 미세먼지 초비상…이르면 내일 인공강우 실시
한국과 중국이 최악의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세먼지로 대기 질이 크게 악화한 태국 수도 방콕 당국이 인공강우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간 더 네이션과 방콕포스트는 방콕시 당국이 이르면 내일(15일) 시 전역에 걸쳐 인공강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신문은 쁘라롱 담롱타이 시 오염관리국(PCD) 국장이 미세먼지 농도 상승에 따른 시민건강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쁘라롱 국장은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시점은 습도와 바람의 방향에 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 세계 대기오염을 모니터링하는 웹사이트 에어비주얼을 인용해 대기 정체로 오늘 오전 한때 방콕의 대기오염 지수가 미세먼지로 악명이 높은 인도 뉴델리나 중국 베이징,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보다 높은 182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이션지에 따르면 방콕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는 오늘 오전 지름 2.5㎛ 이하인 초미세먼지가 세제곱미터(㎥) 당 50㎍을 넘어섰고, 일부 주요 도로에서는 최대 81㎍/㎥에 달했습니다.

방콕의 대기오염은 내일도 호전되지 않고 나쁨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방콕시 오염관리국은 이에 따라 매연을 내뿜는 차량이 도로를 운행하지 못하도록 엄격한 단속을 교통 당국에 촉구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야외에서 불을 지피지 말고 자가용 사용도 줄일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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