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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암사동서 '흉기 난동' 10대 체포…논란 된 경찰 대응

<앵커>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싸움을 벌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과연 경찰의 대응이 제대로 된 건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이세영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어제(14일)저녁 7시쯤, 서울 강동구 암사역 대로변.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성이 발길질을 하고 주먹을 휘두릅니다.

흉기를 든 손을 휘두르자 피해자가 쓰러지고, 남성은 그래도 공격을 이어갑니다.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향해 테이저건을 쏘지만, 욕설을 퍼부으며 위협을 계속합니다.

[XX. XX 진짜. (칼 버려, 다쳐. 칼 버려 빨리.)]

대치를 이어가는가 싶더니 지켜보던 시민들 틈으로 그대로 도주합니다.

남성은 얼마 가지 못하고 특수상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의자는 18살 남성으로 친구 사이인 피해자와 다투다 흉기까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흉기를 든 피의자가 도주하는 아찔한 순간이 담긴 영상은 SNS 등을 통해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윤세정/목격자 : 경찰이 뭘 쐈는데 그게 못 맞아 가지고…가해자가 정면으로 도망가더라고요. 저도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는데….]

[출동 지구대 경찰 : 사격은 잘했는데, 조준은. 맞은 다음에 바로 몸을 비틀면서 전극이 하나 빠져 가지고.]

제압 과정에서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논란이 일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법 집행 매뉴얼과 절차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경찰관들이 추격 끝에 가해자를 포위하고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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