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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외교위원장 "비핵화 실천 없는 북·미 2차회담에 회의적"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9.01.14 14: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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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은 엘리엇 엥걸 하원의원이 북한이 비핵화를 실천하지 않는 상황에서 1대 1 북미회담은 북한에 주는 것밖에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엥걸 위원장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저녁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과 간담회를 하고 우려하는 부분은 그동안 북한 지도자들이 무엇을 하겠다고 약속하고도 결국,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겠다는데 진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엥걸 위원장은 무엇보다 한미동맹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 관계는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아주 중요한 관계라며 우리는 한국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경청하고 거기에 맞춰서 정책을 조정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연 지금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는가, 아니면 혼자서 결정하고 있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엥걸 위원장은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 당시 북한과 미국 깃발이 있었는데, 한국 깃발이 없었던 게 유감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그동안 외교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던 엥걸 의원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올해부터 외교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대북 이슈에서 군사대응보다 협상을 중시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엔 의구심을 표명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극한의 갈등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트럼프식 북미 정상외교'에 대한 불신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간담회에는 엥걸 의원을 비롯해 한국계인 앤디 김(뉴저지)과 그레이스 맹·캐롤린 멀로니·톰 수오지(뉴욕) 등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 5명이 참석했습니다.

국회에서는 박영선·김경협·표창원(더불어민주당), 함진규(자유한국당),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을 이끄는 박영선 의원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의 용기를 갖도록 미국 민주당의 응원이 필요하다며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뒷받침하는 게 중요하고, 미국이 약간의 당근을 줄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재개 문제에 있어 미국 민주당의 전향적인 접근을 요청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