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최근 논란을 빚었던 한국당 몫의 5·18 진상조사위원 세 명을 발표했습니다. 지만원 씨는 제외됐어도 여전히 논란이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한국당 추천이 이렇게 마무리되면서 넉 달 만에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당이 추천하는 5·18 진상규명조사위원 3명의 이름과 주요 경력을 밝혔습니다.
상임위원은 권태오 전 육군본부 8군단장, 비상임위원 2명은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와 판사 출신인 차기환 변호사입니다.
한국당은 이들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객관적으로 규명해 국민통합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5·18 북한 배후설 등으로 여러 차례 소송을 당했던 지만원 씨가 거론되는 등 논란을 빚었던 한국당 추천이 마무리됐지만, 시민 단체들의 반발과 여당의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한국당 발표 직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추천 인사들 가운데 역사를 왜곡하거나 폄하하는 인물이 있으면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한국당이 지난 7일까지 결정하겠다던 추천을 미루면서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이 지연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이 추천을 마무리 지으면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시행 넉 달 만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지만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