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씨는 오늘(14일) 한 매체와의 실명 인터뷰를 통해 선수 시절 A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17살이었던 지난 2011년 여름, A 코치의 숙소에서 처음 성폭행을 당한 이후 2015년까지 약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지난해 11월 신 씨가 SBS 모닝와이드 인터뷰한 내용에도 상세하게 담겼습니다.
신 씨는 이어 "사건 당일 오후 운동 마치고 코치가 청소하러 오라고 해서 갔더니 갑자기 문을 잠그고 창문을 닫고 침대로 올라오라고 했다"며 "이후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씨는 "코치가 이거(성폭행) 말하면 유도계 선수 생활 끝이라고, 잘 생각하라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어 지난해 A 코치가 성폭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회유를 시도한 사실도 털어놔 충격을 줬습니다.
신 씨는 "A 코치가 아내에게 연락 오면 그런 일 없었다고 해줄 수 있겠냐. 50만 원 줄 테니 묻어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신 씨의 주장에 대해 A 코치는 "서로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관계를 가졌다"며 "협박은 없었고 아내에게 말하지 말아 달라고 한 것은 성폭행이 아닌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씨에 따르면 A 코치는 신 씨의 운동이 조금만 미진하면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A 코치는 신 씨에게 고3 선배의 성적을 올려주기 위해 경기에서 져주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는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리게 된 이유에 대해 "'신유용 사건'으로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고, 제가 이렇게 용기를 내서 저보다 어린 선수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유도회는 오늘 A 전 코치에 대해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SBS '모닝와이드' · 신유용 페이스북 캡처)